숙소
프로포즈를 계획했다면, 여기서 하세요
부산 바다가 펼쳐지는 호텔 안에서 간접 경험한 결혼식
호출맨은 호텔로 출근하는 남자로 국내 최상급 호텔의 일일 직원이 되어, 호텔의 숨은 내막을 파헤칩니다.
그 열세 번째 에피소드로, 최근 부산에서 가장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라발스호텔>의 연회팀에서 일하고 왔다. 연회 중에 연회! 연회의 꽃! 바로 결혼식을 준비하고 왔다. 누군가에게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워야 할 날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열심히 일했다. 그나저나 나 호출맨... 결혼식 하객, 사회자, 축가도 모자라 이제 식 준비까지 해봤다. 정말 다 해본 것 같다. 이제 딱 하나 남았다. 나이는 밝히지 않겠지만, 나 결혼적령기다. 신랑은 내가 할게. 신부는 누가 할래?
요즘 SNS에서 인증샷으로 난리난 곳
부산 영도에서 제일 유명한 <라발스호텔>
SNS를 한다면, 호캉스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쯤 봤을 법한 곳이다. 룸에서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이불을 덮은 채 찍는 인증샷으로 유명한 이 곳. 거기가 여기다. 부산역에서 택시로 10분 거리에 위치해있어 접근성도 훌륭하다. 건설사 소유의 호텔이어서 일까. 멀리서도 눈에 띄는 독특한 건물 양식을 가졌다. 내부로 들어가면, 색깔이 확실한 인테리어를 갖췄다. 호출맨이 받은 첫 느낌은 동남아에서 볼 법한 비싼 호텔 같았다. 칭찬이다. 깜깜한 밤에 되면, 부산 해수면에 비치는 <라발스호텔>까지 볼 수 있다.
너와 내가 찾던 곳, 통유리로 된 오션뷰
객실 타입만 15개다. 바다라고 다 같은 바다가 아니니까. 영도대교 전경, 부산항대교 방면, 남향의 밤바다, 북항 오션뷰 원하는 대로 골라볼 수 있다. 게다가 자쿠지룸, 온돌방이라는 옵션까지 두루 갖추고 있으니, 행복한 선택지가 차고 넘친다. 이건 마치 베스킨라발스 같다... 호출맨은 스탠다드 오션뷰룸에서 묵었는데, 대만족이었다. 별 다섯개 드리고 싶다. <라발스호텔>의 시그니처이자 가장 인기가 좋은 방인 '코너룸'은 구경만 했는데 역시 입소문이 날만도 했다. 그치, 비싼데는 다 이유가 있다지.
누구나 꿈꿔봤을 법한 호텔 결혼식
스몰웨딩이 대세니까 <라발스 웨딩>
딴 딴따다 딴 딴따다~ 라발스호텔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할 것이 바로 <라발스 웨딩>이다. 자연채광으로 여신강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신부대기실, 화려한 꽃 연출이 가능한 홀로비, 2시간의 긴 대관시간을 자랑하는 메인홀 등 예비부부가 원할 법한 조건을 다 갖고 있다. 사실 난 미혼이라, 결혼식에서 어떤 것들을 잘 살펴봐야하는 지 잘 모른다. 그렇지만 <라발스 웨딩>은 꽃, 조명, 음악, 음식, 버진로드, 높은 층고, 샹들리에, 기타 장식 등 확실히 디테일이 돋보였다. 일단 한 번 투어를 와보면 '최종 후보'에 거뜬히 오를 법한 매력을 가진 곳이다. 부산에서의 호텔 결혼식을 계획 중에 있다면, <라발스 웨딩>에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그려보자.
라발스호텔 27층 꼭대기에서 열리는 피로연
뷰가 다 했다 <라발스 스카이 카페&바>
바다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바다다. "내가 부산이다." 를 입증이라도 하듯, <라발스 스카이 카페&바>는 부산의 자연 그대로를 장점으로 살렸다. 내부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 360도 전망대뷰를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쏟아지는 자연채광 덕분에 어느 위치에서 사진을 찍어도 (쉽게 말해) 건질 수 있다. 역시 명불허전 SNS 인증샷의 성지, <라발스호텔>이다. 이 곳에선 웨딩 피로연을 즐길 수 있기도 하지만, 보통 투숙객들이 조식을 먹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 밖에 애프터눈 티세트, 핸드메이드 디저트, 프리미엄 음료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가볍게 수다 떨면서 여유로운 티타임을 보내기 제격이다.
가성비 좋은 코스요리와 무제한 디저트 바가 있는
건강식 레스토랑 <알리아농>
결혼식에서 또 크게 고려되어야 할 것 중 하나가 음식이다. (음식은 항상 크게 고려되어야지.) 하객이 음식을 맛있게 먹고 가느냐는 아주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라발스호텔 3층에는 올해 7월 건강식 레스토랑으로 리뉴얼된 <알리아농> 레스토랑이 있다. 이 곳의 비밀병기는 바로 '손으로 직접 수확해 24시간 내에 냉압착 방식으로 추출하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사용한다는 것! 아따, 길다. 미식가들은 잘 알겠지만, 어떤 기름을 사용하냐는 음식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키다. 호출맨도 직접 맛보고 왔는데, <알리아농>의 올리브유는 그냥 마셔도 될 정도로 그 풍미가 아주 훌륭했다. 거기에 네 가지 아이템을 활용한 코스요리까지 아주 착한 가격에 구성되어 있어, 호텔에서 분위기내며 부담없이 즐기기 딱 좋다. 물론, 결혼식 하객 외 일반 투숙객 혹은 비투숙객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니,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기분내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다.
- 01.
이용시간
매주 월-수 정기휴무 / 사전 예약제 런치) 목-일 11:30~14:30 (L.O 13:30) 디너) 목-일 17:30~21:00 (L.O 20:00)
- 02.
가격
런치) ₩39,000~₩48,000 디너) ₩65,000 * 48개월 이상 미취학 아동~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디저트 바 추가 비용 ₩10,000
*코스 구성은 lavalsehotel.co.kr/dining_alianon 참고
라발스호텔이 독점 수입하는 스페인 대표 올리브 브랜드
식자재부터 어메니티까지 <라치나타>
스페인으로 여행을 갔다면, 기념품으로 사왔을 법한 라치나타를 <라발스호텔>에서는 군데군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층 로비에는 전용 뷰티샵이 위치해 있는데, 올리브유 뿐 아니라 화장품/식품/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비쥬얼만 보아서는 가격이 사악할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꽤나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라발스호텔>을 방문할 땐, 해외여행을 갈 때처럼 '큰 가방' 하나 여분으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하다. 라치나타 매장에서 지갑이 자동으로 열리거든.
이용시간
매일 09:00~19:00
문의
051-790-1541
아따, 오늘도 말이 많았다. <라발스호텔>이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거지. 아무쪼록 잊지 말자. 오늘의 주제는 <라발스 웨딩>이었다. 호출맨도 언젠가는 꼭 결혼하고 싶다. 할 수 있겠지?
없어요. 아니 없어요 그냥. 없어요.
라발스호텔
부산광역시 영도구 봉래나루로 82
부산광역시 영도구 봉래나루로 82
정인영PD
전국 호텔 관계자 분들의 호출을 기다리는 중
*본 영상 촬영을 위해 호텔 숙박권을 무상제공 받았음
#기념일#호캉스#최신#국내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