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보다 보면 쏟아지는 맛집 정보에 대체 무얼 믿어야 할지, 어디를 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부산에 사는 현지인들에게 직접 물었다. "부산 사람들은 먹으러 어디로 가나요?" 부산 토박이들이 직접 공개한, '리얼 맛집'들을 소개한다.

① 대정 양곱창 본관 "남포동에 갈 때마다 찾는 곳이에요. 부산 사람이라면 다 알 만큼 유명하지만, 해가 질 무렵 야외 테이블의 분위기가 독보적이라 매번 발걸음이 향하네요. 양념 곱창과 볶음밥 조합을 추천합니다. 마무리로 곱창전골을 꼭 드셔보세요!"

② 초필살돼지구이 광안 직영점 "긴 웨이팅을 자랑하는 해운대 껍데기 맛집! 광안리에 넓고 쾌적한 지점이 생겨 반가워요.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껍데기가 대선 소주를 자동으로 소환합니다. 명란젓이 기본 반찬인 것도 독특하죠. 껍데기와 함께 먹으면 천국의 맛을 자랑해요."

③ 초원복국 "해장이 필요하면 이곳으로 가세요. 저는 매운탕과 지리 중 주로 지리를 선택합니다.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이 끝도 없이 들어가기 때문이에요. 함께 나오는 기본 반찬이 깔끔하고, 종종 시켜 먹는 복 튀김도 별미!"

① 다리집 본점 "학창 시절부터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오던 곳이에요. 방송에 출연해 너무 유명해져버렸지만 추억이 담긴 곳이라 종종 떡볶이와 오징어튀김을 먹으러 와요. 두툼한 쌀떡의 쫄깃한 식감이 이곳의 자랑인데, 오징어튀김과 꼭 같이 드시는 걸 추천해요."

② 무슈뱅상 "'빵천동'이라 불리는 남천동. '빵지순례'를 오는 사람이 많은데요, 무슈 뱅상은 제 최애 빵집입니다!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식사빵이 있어요. 빵 중에서는 '바통'을 먹어보세요. 씹을수록 고소한 견과류가 느껴져요."

③ 다케다야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해있어요. ‘우동 장인’의 기운이 느껴지는 사장님이 계시죠.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면이 쫄깃하고 탱탱해요. 붓가케 우동이 가장 인기도 많고, 저의 추천 메뉴에요. 여름에는 짭짤하고 시원한 냉우동도 괜찮겠네요."

① 삼삼횟집 “부산 토박이이신 일가친척 분들도 드시고 만족한 횟집이에요. 밑반찬은 간소하지만 기본 1인 회로 주문하면 나오는 참돔, 광어, 농어 밀치 회가 실하고 싱싱해요. 참돔 유비끼가 유명하고, 접시밥을 시키면 셀프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제대로 된 회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드려요!”

② 기장 해녀촌 “지난 주말에도 다녀온 곳! 여러 포장마차 중 원하는 곳에서 해산물 모둠을 먹을 수 있는데, 보통 전복, 산낙지, 멍게, 개불, 해삼 등이 포함되어 있어요. 전복죽이 있는 곳을 선택해 꼭 죽도 맛보세요! 대부분 바다뷰라 시원한 바다를 감상하기도 좋답니다.”

③ 김유순대구뽈찜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가끔 테이크 아웃까지 하는 집이에요. 사람이 항상 많지만 2층에 별관도 있어서 자리는 넉넉합니다. 쫄깃한 대구살이 맛있고, 콩나물 위에 수북이 쌓인 빨간 양파 양념이 밥도둑이에요. 마무리로 면사리를 넣고 비벼 먹어도 꿀맛!”

① 국제밀면 본점 "부산 교대 인근에 위치한, 진한 양념장이 매력인 밀면집입니다. 저는 주로 비빔을 주문해 반 정도 먹다가 셀프 냉육수를 부어 물밀면으로 만들어요. 달콤새콤 하며 동시에 고소한 맛으로, 타지 친구들에게 추천해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② 합천일류돼지국밥 본점 "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는 곳. 어떤 돼지국밥집에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곳을 선택하세요. 국물이 맑고 개운해 초보자라도 쉽게 도전할 수 있고, 다진 양념과 마늘장은 국물과 섞어 먹으면 진짜 잘 어울려요. 밥이 무한리필인 점도 최고!"

③ 기장손칼국수 “외관부터 맛집의 포스가 풍기는 곳. 칼국수류 모두 5,000원으로 가격도 저렴합니다. 마늘, 오이, 쑥갓 등 듬뿍 올라간 고명이 매력적이에요. 여름이라면 슬러시 얼음이 들어간 냉칼국수도 괜찮을 것 같아요. 김밥 한 줄 1,500원이라 부담 없이 추가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