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광주에 들렀다가 동명동 근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다녀왔어요. 남자친구랑 동명동에서 데이트할 때 자주 지나쳤던 곳인데, 오늘은 혼자만의 자유시간을 얻어 찬찬히 돌아보고 왔어요. 그럼 광주 복합문화공간 ACC 라이브러리파크를 소개할게요

사실 ACC 라이브러리파크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생소해하시더라고요. 광주 토박이 남자친구도 라이브러리파크는 처음 들어본다고 해서 인터넷에 있는 정보들을 열심히 찾아보며 구경하고 왔어요! ACC는 야외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가보니 생각보다 훨씬 컸어요. 라이브러리파크는 문화창조원 옆에 위치하고 있고, 이렇게 크게 문구도 적혀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저는 미리 위치를 확인하고 갔는데 처음 가시는 분은 헤매실 수도 있으니 잘 확인하셔야 할 것 같아요.

라이브러리파크 안으로 들어와 보았어요. 내부가 엄청 넓고 2, 3층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층고도 높더라고요. 입구에서도 책을 읽거나 개인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이용하는 분들이 몇 분 계셨어요.

광주문화 관광 공식 블로그를 보니 라이브러리파크를 이용하려면 가방을 보관해야 한다고 해서 직원분께 물품보관소를 물어보니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어요. 물품보관소가 이렇게나 예쁠 일인가요. 보관함도 많고 이용료도 무료라 부담 없이 소지품을 보관하고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단체로 오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지 단체 물품보관소도 별도로 있었어요.

가방을 보관하고 한결 가볍게 내부를 둘러보았어요. 물품보관소 옆 로비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있어서 앉아서 책을 보거나 간단하게 이야기 나누기도 좋을 것 같았어요. 안내소 옆에는 큰 테이블이 놓여 있어서 엄마와 아기가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어요. 인테리어도 예뻐서 꼭 카페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조용한 분위기 속에 제대로 힐링하고 왔어요.

도서관으로 들어서면 이렇게 바 형식의 개인 테이블도 있고요. 자리마다 콘센트도 있어서 공부하거나,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하기에도 정말 좋았어요! 저도 노트북을 챙겨갔는데 시간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이곳은 소파가 나누어진 개인 공간이에요. 처음에는 뭐 하는 곳이지 하고 자세히 보니 노트북을 하거나 책을 읽고 계시더라고요. 바로 옆 테이블에는 컴퓨터도 있어서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었어요.

이렇게 신착도서들도 놓여 있어요. 신착도서 옆에는 페이퍼 신문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신문마저 멋스러운 공간! 요즘은 인터넷 기사가 익숙하다 보니 종이신문은 많이 읽을 일이 없는데 왠지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분위기였어요. 그리고 바로 옆에는 디지털 신문대까지 있어서 편하게 읽기 좋았어요.

여기는 야외 공간인데요. 야외도 넓어서 앉아있기에 좋았어요. 세심하게 칸막이 커튼까지 있어서 넓지만 프라이빗 한 공간이었어요.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 보니 분야별로 책도 가득하고 검색용 PC가 있어서 원하는 책을 쉽게 찾아볼 수도 있었어요. 도서관 안에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이곳 책상에도 콘센트가 있어서 여러 작업들을 하기에 좋을 것 같더라고요. 이런 공간에서 공부하면 어떤 느낌일지, 다음번엔 남자친구랑 공부하러 다시 와봐야겠어요!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던 ACC 라이브러리파크. 광주에서 구경했던 곳 중에 단연 최고라고 할 만큼 정말 추천드리는 곳이에요. 작년 11월 말에 재개관했다고 하는데, 저는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자주 방문해 보려고 해요. ACC 라이브러리파크는 도서관, 박물관,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하다고 하니 가족이나 연인, 어느 누구와 방문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아요.

무료 전시회와 공연,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문화원도 있다고 하니 광주 문화공간을 찾으신다면 적극 추천드리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