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예전부터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사랑받았다. 그중 강릉과 속초는 최근 인기 드라마부터 월드 스타 BTS의 뮤직비디오, 앨범 자켓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이 더욱 늘었다. 드라마와 뮤직비디오에서 소개된 강릉과 속초의 아름다운 모습을 살펴보자.

불멸의 삶을 끝내고 싶은 도깨비 앞에 도깨비 신부가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신비로운 사랑 이야기. 드라마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으면서 촬영 장소 또한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특히 지은탁(김고은)이 김신(공유)을 처음으로 불러낸 강릉의 방파제는 여전히 인기 포토 스팟이다. 드라마처럼 빨간 목도리와 꽃을 준비하고 사진 찍는 것이 포인트!

남편에게 배신을 당한 여자가 펼치는 복수극.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연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를 위기 속으로 몰아넣었던 살인사건이 일어난 고산 역은 강릉 역에서 촬영했다. 14회 바다에 뛰어든 지선우와 그녀를 구하러 가는 김윤기(이무생)의 열연이 빛났던 장면을 찍은 바다는 양양의 하조대 해수욕장이다.

송혜교와 박보검 캐스팅만으로도 화제가 된 로맨스 드라마. 심곡항, 사천진 해변, 등명 해변, 외옹치 바다향기로 등이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데이트 장소로 나온다. 그림 같은 바다가 펼쳐진 풍경 속에 있는 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설렘을 증폭시켰다. 속초의 롯데리조트는 극 중 차수현(송혜교)이 운영하는 동화 호텔로 드라마의 주된 배경이 되었다.

가슴 아팠던 일제강점기 속에서 피어난 애틋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속 매력적인 캐릭터들 가운데 눈에 띄었던 쿠도 히나(김민정). 그녀가 늘 그리워하던 어머니를 찾아간 성당에서 어머니의 죽음 소식을 듣는다.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드라마 속 성당은 강릉에 있는 임당동 성당. 우리나라 근대문화 유산 457호로 지정되었다. 낮에 가면 드라마 속 분위기와는 다르게 형형색색 스테인드글라스가 반겨준다.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기를 통해 연락하며 미제사건을 해결하는 드라마. 빨차 카페에서 차수현(김혜수)과 박해영(이제훈)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이재한(조진웅)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이재한을 찾으러 헌화로를 달리는 장면은 진한 여운을 남기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기암괴석과 바다가 만들어낸 수려한 경관을 가진 헌화로는 드라마 촬영 장소가 아니더라도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다.

BTS가 발표한 앨범 'You Never Walk Alone' 의 표지 사진으로 유명해진 주문진 해수욕장의 버스 정류장. 버스 정류장 뒤로 펼쳐진 청량한 바다의 모습 자체로도 이색적인 포토 스팟이다. BTS처럼 정류장에 앉아서 사진을 남기는 게 팬들 사이에서 인기다. 정류장에서 차로 30여 분 이동하면 영진 해변이 나온다. 앨범 타이틀곡 ‘봄날’의 뮤직비디오에서 멤버 지민이 거닐던 곳으로 정류장과 함께 찾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