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조선시대 힐링 여행 인천 한옥 호텔
한옥뷰를 배경으로 이색 룸서비스까지
ⓒyanolja visual lab
'한옥 숙소' 하면 일반적으로 깊은 산속 풍경이 떠오르죠. 하지만 오늘 소개할 곳은 다릅니다. 너른 한옥 단지를 송도의 현대적인 유리 빌딩 숲, 도심 공원인 센트럴파크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죠.
여기에 더해 조선시대의 전통 음식을 룸서비스로 맛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도심 속 한옥 호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이하 경원재)의 객실 대청마루에서, 이곳의 인기 전통 음식 3가지를 맛보고 왔습니다.
★ 5.0/5 실제 다녀간 84명의 평점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경원재는 5개의 야외 마당과 산책로, 30개의 객실이 있는 너른 한옥 단지에요. 객실 수를 줄인 대신 객실 에 마당을 내고, 객실당 면적을 넓혀 투숙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게 했죠. 게다가 호텔 설계 당시, 기와, 목재, 창호 등 각 분야의 명장이 모여 문화재를 만들 듯 정성을 들여 완성한 곳으로 한국 건축의 기품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 한옥의 풍류를 느끼며
체크인
대부분 호텔의 체크인은, 로비에서 서명을 하고 객실 카드 키를 수령하면 끝나지만, 경원재에서는 직원이 객실까지 동행합니다. 특급호텔 다운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며 따라 걷던 중 어느 기둥에 QR 코드가 보여서 체크인을 해보니 기와, 목재 옻칠, 목재 창호 등 호텔 설계 당시 각 분야를 담당한 명장과 건축 스토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의 황실처럼,
대청마루에 후정까지
투숙한 객실은 디럭스 스위트. 문을 열면 먼저 은은한 나무 향이 반깁니다. 대청마루의 나무 창살 사이로 스미는 햇살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담벼락으로 둘러싸인 후정(뒷마당)에선 경치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지금 시대에 궁궐이 존재한다면 내부는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기분좋은 상상을 즐겼습니다.
* 1층의 모든 객실에는 개별 마당이 있고, 그중 별채로 된 디럭스
스위트, 로얄 스위트 객실엔 안마당과 대청마루, 후정이 있어요.
복을 기원해요
복조리 모양 카드 키 홀더. ‘복주머니를 지니고 다니면 만복이 온다'는 믿음으로 투숙객을 향한 마음이 느껴져요.ⓒyanolja visual lab
전통 놀이함
객실에 '전통 놀이함'이 비치되어 있어요. 가족들과 옹기종기 모여 놀이를 즐겼던 추억을 꺼내보세요. ⓒyanolja visual lab
전통 음식 한상을
내어드릴게요
호텔 룸서비스를 생각하면 피자, 스테이크, 치즈 플레이트 등이 떠오르죠. 하지만 경원재는 한옥 호텔답게 비빔밥, 탕 요리, 전복 요리 등의 전통 한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경원재의 인기 메뉴 3가지를 주문했는데, 쟁반 가득 정갈하게 차려진 한상이 도착했습니다.
① 번째 메뉴
우리나라 해장국의 시초 '효종갱'
'효종갱', 들어보셨나요? ‘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는 뜻으로, 조선 시대의 선조들이 해장국으로 먹던 음식이라고 해요. 겉보기엔 갈비탕과 흡사한데, 효종갱은 전복과 해삼을 넣어 진하게 우려낸 사골 국물에 쇠갈비와 자연송이, 배추 속대 등을 넣은 보양식입니다.
밥이 포함된 메뉴를 주문하면 5가지 찬이 곁들여 나옵니다. 그중 노랑, 빨강, 초록색이 한 번에 담긴 반찬이 시각을 자극해요. 치자로 물들인 무 쌈으로 파프리카, 당근, 어린 배추 등을 감싼 김치 메뉴죠. 새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식욕을 돋우니, 에피타이저로 맛보길 추천해요.
② 번째 메뉴
전복이 올라간 돌솥비빔밥 '미추홀 비빔밥'
한식 하면 ‘비빔밥’을 빼놓을 수 없죠. 참 전복이 올라간 돌솥비빔밥을 주문하니 소고기 미역국이 곁들여 나왔어요. 참기름을 두른 하얀 쌀밥, 표고버섯, 당근, 숙주, 고사리, 호박 등 다양한 색감과 식감의 야채, 나물을 특제 고추장에 슥슥 비비니 객실 가득 고소한 향이 퍼지고, 곧 입안에 활기가 돌았습니다.
③ 번째 메뉴
마당에서 즐기는 '파전&전통주'
파전과 전통주는 경원재의 스테디셀러에요. 아마 맛 뿐 아니라, 풍경도 한몫할 겁니다. 전통 한옥 마당에서 전통주와 파전을 먹으며 담장 너머의 현대식 유리 빌딩 숲을 감상하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체크인부터 식사, 휴식까지, 모든 순간에 한국 전통의 풍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여행을 찾고 있다면, 전통의 멋과 맛이 살아 있는 도심 속 한옥 호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으로 체크인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움이 배가 되는 체험 거리
전통 한복 체험
로비에서 전통 의상을 빌릴 수 있어요. 색동저고리, 혼례복 등 여러 종류가 준비돼 있어요. 인스타그램 @ehana_insta
나른한 오후 반신욕
전 객실에 편백나무 욕조가 있어요. 나른한 오후, 반신욕을 즐기며 피로를 풀어보세요. ⓒyanolja visual lab
“ Editor’s check box ”
상품
디럭스 스위트
룸서비스 이용 금액
효종갱 37,400원, 미추홀 비빔밥 26,400원, 파전 24,200원
룸서비스 이용 시간
11:30 ~ 22:00 21:30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인천광역시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200
작성일 : 2022.03.23
방문일 기준 서비스 및 부대시설 운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김선영야놀자 에디터
호텔을 맛보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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