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때로 불가능한 꿈을 꿉니다. 몇 해 전 방송된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가 단지 평범한 문을 열었을 뿐인데 캐나다 퀘벡 주의 골목길이 펼쳐졌던 것처럼, 눈을 감았다 떴을 때 지금 이 공간이 아닌 낯선 어딘가에 도착해 있으면 좋겠다는 그런 꿈을 말이죠. 여기 그 비현실적인 꿈을 이루어 줄 호텔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켄싱턴 호텔 설악'입니다. 익숙함에서 벗어나 해외 어딘가로 떠나온 듯 낯설지만 설레는 쉼을 얻고 싶나요? 그렇다면 오늘 소개하는 호텔에 주목해주세요.

설악산 입구까지 도보 5분이라는 장점때문에 켄싱턴 호텔 설악을 찾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방문하고 나면 다른 매력에 놀랍니다. 바로, 호텔 콘셉트 때문이죠. 전국 켄싱턴 호텔은 지점마다 다른 테마로 꾸며지는데요, 서울 여의도는 뉴욕, 강원도 평창은 프랑스, 설악은 영국 왕실이 테마입니다. 그래서인지 켄싱턴 호텔 설악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영국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호텔 앞에 세워진 실제 런던 전역을 누볐던 데블데커(빨간색 2층 버스), 로비 벽면을 가득 메운 책과 벽난로, 자동으로 연주되는 피아노, 해리포터가 나올 것 같은 북카페, 비틀즈 존 레논 등을 비롯한 전세계 유명인사들의 소장품을 전시한 켄싱턴 뮤지엄까지 인증샷을 부르는 포토존이 넘쳐납니다.

가장 유명한 포토존은 비스트로&Bar인 '애비로드'입니다.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 재킷 촬영지인 영국 런던의 횡단보도를 모티브로 비틀즈 멤버들의 친필사인과 존 레논이 입었던 수트 등 다양한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야외테라스에서는 설악산의 비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정표를 배경으로 남긴 인증샷은 다시금 이곳이 국내가 맞는지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모든 룸에서 즐기는 설악산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힐링 포인트입니다. 통유리 너머로 펼쳐진 권금성뷰를 바라보면서 레스토랑 '더 퀸'에서 즐기는 조식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죠. 엘리자베스 여왕 초상화와 다이애나비 사진 등을 비롯해 영국 왕실의 기념품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설악산 등반을 계획 중이신 분, 이색 콘셉트 호텔에서 영국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고 싶으신 분이라면 '켄싱턴 호텔 설악'으로 체크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