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건물이 머금은 퀴퀴한 냄새, 카펫에 쌓인 먼지, 구석구석 낡은 인테리어, 욕실에 착 달라붙은 물때까지. 하지만 오늘 소개할 호텔에서는 이런 불쾌한 기분을 느낄 가능성이 0.0001%도 없다. 2021년 리모델링 오픈. 쾌적한 향기가 주변을 감싸고, 로비부터 객실, 부대시설까지 모든 공간의 인테리어는 동남아 발리를 연상시킨다. 여기에 '무료 수영장 이용'이라는 극강의 갓성비를 제공하는 호텔. '하운드 해운대 2호점 가든&테라스'를 소개한다.

하운드 해운대 2호점 가든&테라스(이하, 하운드 해운대 2호점)의 루프탑 수영장은 2022.06.30 오픈했다. 신축 호텔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청결하다. 밤이면 벽면을 수놓은 형형색색 조명등이 마치 동남아 어느 루프탑 수영장에 와 있는 듯한 낭만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한다.

숙소의 기본은 뭐니 뭐니 해도 객실. 하운드 해운대 2호점의 객실에 들어서는 순간 생각한다. '이 방이 내 방이었으면' 객실 곳곳을 비추는 은은한 간접 조명과 라탄 체어, 우드 테이블까지. 종일 객실에서 뒹굴뒹굴하고 싶어지는 공간이다.

완벽한 오션뷰를 감상할 수 없는 점은 아쉽지만, 신축 발리풍 인테리어와 수영장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추천할 가치가 있는 숙소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해 해운대역까지 도보 5분, 해수욕장까지 도보 6분, 동백 섬까지 도보 13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최적의 여행 동선을 완성할 수 있다. 꿈꿔왔던 이국적인 객실에서 온전한 쉼을 누리고 싶다면, 해운대 최고의 가성비 호텔을 원한다면 '하운드 해운대 2호점 가든&테라스'에 체크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