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로 트랙을 질주하고, 구불구불 이어진 코너에서는 연속으로 드리프트를 해야 해. 주행할 때마다 난이도가 다른 4가지 코스 중 원하는 맵을 선택하고, 트랙 밖으로 펼쳐지는 근사한 오션뷰를 조망하는 거지. 그래픽으로 구현된 게임 속 이야기가 아닐까 하겠지만 이건 통영에서 체험할 수 있는 레저/액티비티인 루지 이야기야.

트랙 밖으로 펼쳐지는 짙고 푸른 남해 바다는 통영 스카이라인 루지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야. 감탄을 자아낼 만큼 맑고 깨끗한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지. 4개의 코스 중 울트라, 그래비티, 익스프레스, 3개의 트랙만이 바다와 닿아있는 트랙이니, 경치를 감상하며 여유롭고 천천히 즐기고 싶다면 꼭 이 3개의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하길 바라.

총 트랙의 길이는 무려 3.8km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17년 개장했던 2개의 트랙에, 20년 여름 처음 선보인 2개의 트랙까지 더해져 총 4개의 트랙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지. 30여 개의 익사이팅한 곡선 구간은 국내 루지사이트 중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매력적이야.

그도 그럴것이 통영은 뉴질랜드의 퀸즈타운을 시작으로 캐나다, 싱가폴 등 전세계 곳곳의 루지사이트를 개발한 스카이라인사의 6번째 액티비티 스폿이기 때문이야. 조작방법이 쉽기 때문에 운전면허증이 없어도 누구나 카트의 스릴을 맛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지.

최저 지점으로부터 최고 지점까지의 높이 차이는 무려 100m 정도야. 때문에 루지의 출발 지점인 상부 터미널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체어리프트를 탑승해야만 하지. 체어리프트를 타는 동안 남해를 따라 조성된 시가지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어 볼 수도, 피톤치드향 가득한 숲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도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나폴리가 떠오르는 순간이었어, 아주 매력적이었거든.

스카이라인 루지는 다양한 경사 코스, 커브 구간, 터널을 트랙 곳곳에 배치해 짜릿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어. 통영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루지는 꼭 체험해보길 추천할게. 어느 곳에서나 쉽게 경험할 수 없으니 더욱 특별하게 여겨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