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맞이한 제주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동백. 11월에 피기 시작해 12월에서 2월 사이 절정을 이루는 동백꽃은 겨울 제주만의 묘미이다. 넓은 정원을 산책하며 곳곳의 동백나무를 보기 좋은 곳부터 SNS 속 숨은 동백 스폿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동백을 볼 수 있는 제주의 동백 명소 9곳을 소개한다.

계절마다 다양한 꽃 축제가 진행되는 공원. 겨울에는 동백꽃 축제가 열려, 입구에서부터 화려하게 만개한 동백꽃이 여행자를 반긴다. 진한 동백꽃 내음이 진홍빛 꽃잎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한껏 고취한다. 자연스럽게 조성된 동백나무들 아래 포토존이 마련되어 사진을 찍기도 적절하다.

요즘 SNS에서 뜨고 있는 제주 동백 명소. 넓은 정원길을 따라 빼곡하게 자리한 동백나무로 유명하고, 선명한 빛의 동백꽃에 둘러싸여 정원을 거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내부에 자리한 카페에는 동백나무와 함께 액자샷을 남길 수 있는 유명 포토존도 있으니 절대 놓치지 말자.

동글동글하게 조경된 동백나무로 유명한 곳. 진한 분홍빛 애기동백 군락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백나무 사이로 보이는 야자나무는 동백 수목원만의 묘미로, 보다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야자나무와 동백나무의 콜라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으니 꼭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귀포에 위치한 넓은 수목원. 늦가을부터 메리골드와 함께 동백이 만개한다. 여느 수목원처럼 화려한 구성은 아니지만, 구석구석 자리한 동백꽃과 포토존을 찾아 산책하기 안성맞춤. 동백나무는 잔디광장과 메리골드 화단 앞, 산책로 주변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희귀한 흰동백까지 자리해 방문할만하다.

오랫동안 제주 동백 명소로 사랑받는 곳. 발길 닿는 곳마다 예쁘게 피어난 동백으로 가득하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이곳의 인기 요인은 여러 종류의 동백이 만들어 낸 특별한 경관이 펼쳐진다는 점. 특히 온실에선 다양한 종류의 동백이 자리해 형형색색의 매력을 뽐낸다.

아름다운 정원과 조명으로 유명한 허브 동산은 매년 11월 말부터 1월 초까지 동백 축제를 연다. 허브 동산의 애기동백길은 키가 크지 않고 분홍빛이 진해 아기자기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곳의 동백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365일 야간개장을 하는 덕에 화려한 조명과 밤 동백이 어우러진 새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운 제주 동백을 만끽하자.

SNS 속 숨겨진 웨딩사진 명소.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인적이 드물어 누구의 방해 없이 동백을 즐기기 좋다. 숲길을 걷다 보면 만나는 동화 같은 분위기의 동백 터널이 이곳의 묘미. 도로의 양변을 감싼 동백나무들이 하나로 이어진 듯해 특별한 사진을 완성한다.

12월경 방문하면 환상적인 동백 길을 마주할 수 있는 곳. 키보다 높은 동백나무들이 담처럼 자리한 최고의 포토 스폿이다. 유의할 점은, 이곳은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에 소란을 피우거나 긴 시간을 보내기 적당하지 않다. 잠시 들러 동백 길을 구경하거나 사진을 남기는 것으로 만족하자.

겨울을 물들인 동백이 지고 나면, 봄과 함께 겹동백이 피어난다. 4월까지 새빨간 겹동백이 가득한 이 길은 제주의 청명한 하늘과 어우러져 이곳만의 아름다움을 만든다. 열매처럼 맺힌 동백꽃이 바닥에 떨어지면, 레드 카펫이 깔린 듯한 풍경까지 연출되어 새로운 재미를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