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의 공간 여행 레스케이프

숙소

파리로의 공간 여행 레스케이프

낭만 가득한 파리지앵의 공간으로 들어가다

ⓒYanolja Visual Lab
독보적인 유러피안 스타일
밤이 되면 예술가들의 호황기였던 1920년대로 시간 이동하곤 했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주인공을 기억하는지. 프렌치 스타일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에 들어서면 마치 그 주인공이 된 마냥 환상적인 기분에 사로잡힌다. 지난 2018년 서울 남대문 인근에 오픈한 이 호텔은 특유의 콘셉츄얼한 모습으로 단번에 유명세를 치렀다. 유럽의 갤러리에 온 듯한 조명과 명화 장식, 화려한 패턴, 호텔 로고의 모티프이기도 한 새장을 구현한 소품 등 단 하나도 허투루인 게 없다. 호텔 전체가 프랑스 파리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가득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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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그린, 핑크류의 강렬한 컬러감까지 맥시멀리즘의 진수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다. 온통 거울로 채워진 벽면이 있기 때문. 화려한 인테리어이자 기념 사진을 남기게끔 만드는 엔터테인먼트 장치다. 시즌 별로 바뀌는 공간별 꽃 장식도 이곳만의 선명한 인상을 전한다. 봄 시즌에는 개나리 혹은 핑크 장미에 나비가 더해진 장식이 펼쳐진 모습이다. 본격적인 호텔로의 여행은 7층에서부터 시작된다. 체크인을 하는 메인 로비이자, 다양한 식음 공간이 모여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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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크 스타일의 새로운 정의
이곳에서 평범한 건 없다. 엘리베이터에서조차 파리가 주는 특유의 낭만적 무드로 가득하다. 그 기분은 객실로 향하는 순간까지 계속된다. 카드 형태가 아닌 열쇠 모양의 룸 키, 갓 조명 아래 고풍스러운 룸 넘버 사인 등 앤티크한 매력이 줄을 잇는다. 전체 객실 타입은 사이즈별로 나눠져 있다. 가장 작은 형태인 ‘미니’, 욕조가 추가된 ‘아모르’, 디럭스에 해당하는 ‘시크레’, 보다 넓어진 형태이자 이곳의 시그너처인 ‘아틀리에’와 ‘아틀리에 스위트’, 그리고 더 상위급으로 ‘프리미어 스위트’와 ‘코너 스위트’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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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스위트

모든 객실은 그린 혹은 레드 컬러 테마 중 하나다.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은 랜덤으로 배정된다. 그중 레드 콘셉트인 코너 스위트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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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스위트

붉은 톤 속 화려하고도 중후한 매력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특히 인상적인 건 디테일한 자수가 새겨진 벽지다. 스위트 객실부터는 모두 이 자수 장식의 실크 소재 벽지를 만날 수 있다. 섬세한 장식과 실크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레스케이프만의 독보적 매력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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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스위트
또 다른 객실을 찾았다. 그린 콘셉트의 아틀리에 스위트룸이다. 중간에 작업용 책상을 사이에 두고, 침실과 거실 영역이 구분되어 개방감이 느껴지는 구조다. 욕조도 접이식 문으로 구획되어 있어 오픈형으로도 즐길 수 있다. 욕조 위 트레이, 사해 소금, 아틀리에 코롱 제품의 욕실 어메니티 등 구석구석 즐기는 재미가 있다. 모든 룸에 기가 지니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TV를 켜고 끄는 것부터 음악을 즐기거나 날씨 확인, 어메니티 요청, 커튼 및 조명의 온-오프까지 모두 자리에서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것. 게다가 비대면 시대에 맞춰 기가 지니를 통해 체크아웃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속에서 편리하게 즐기는 디지털 서비스라 더욱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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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스위트
셰프의 퀴진부터 품격 있는 칵테일 레시피까지
레스케이프 호텔이 더욱 유명세를 치르게 된 건 식음료 공간의 영향이 크다. 식음료 공간은 미식에 있어서 만큼은 가장 트렌디한 모습을 선사하며 꾸준히 대중과 교류하고 있다. 26층에는 레스케이프의 메인 레스토랑인 라망 시크레가 자리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레드&핑크 컬러 테마의 세련된 공간이다. ‘비밀스러운 연인’을 뜻하는 이름처럼 특별한 디너를 즐기는 연인들의 사랑을 특히 받고 있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출신인 손종원 셰프가 이끄는 곳으로 ‘한국 스타일의 양식’이라는 친근한 듯 색다른 스타일의 미식을 전개한다. 매 시즌 새로운 도전으로 미식가들의 찬사를 꾸준히 받고 있다. 오전에는 조식을 먹는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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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망 시크레

그 옆으로 자리한 마크다모르 바. 이곳의 이름은 ‘사랑의 징표’라는 의미를 지닌다. 하늘과 맞닿은 곳에서 특별한 칵테일 레시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어울리는 낭만적인 이름이다. 공작새 장식의 화려하고 중후한 공간에 들어서면 어쩐지 스스로가 더욱 특별한 존재가 된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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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다모르 바

귀족의 서재에 온 듯 스위트 전용 라이브러리
레스케이프에서 손꼽히는 포토제닉한 공간 중 하나, 아마도 이곳 라이브러리가 아닐까. 19세기 프랑스 귀족 사회에 영감을 받았다는 호텔 전반의 인테리어에는 이곳에서 정점을 찍은 듯하다. 그 시절 귀족의 프라이빗한 서재를 그대로 구현해놓은 듯 리얼한 매력에 감탄을 자아낸다. 화려한 샹들리에, 웅장한 카펫, 대담한 몰딩 장식의 나무 서재, 거기에 낮은 조도가 중후한 매력까지 더해졌다.
ⓒYanolja Visual Lab

잘 꾸며진 공간은 스위트룸 이상 투숙객들 전용으로 운영된다. 때로는 멋진 공간을 십분 활용해 살롱 음악회를 열기도 한다. 특히 ‘거리 두기’ 문화가 일상이 된 최근에는 랜선 라이브 클래식 공연을 열며 유튜브를 통해 그 모습을 중계하기도 해 눈길을 끈다. 라이브러리라는 공간과 멋진 음악이 어우러진 오감 자극의 시간이 되어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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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매력의 공간들은 하나하나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흘러갈 것 같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 잠시 파리에 온 듯 일상과 떨어진 낭만적인 무드까지. 이곳이라면 어떤 여행 못지않을 것이다.

레스케이프의

숨은 즐거움

문화예술 클래스

칵테일 클래스, 미니 음악회 등 각종 문화예술 소재를 비정기적으로 선보인다. 호텔 공식 SNS 계정의 라이브로도 즐길 수 있다.

취향대로 미니바

객실 미니바를 열면 나만의 작은 바를 만들 수 있다. 커피는 기본, 코냑, 진, 위스키, 와인, 보드카까지 다채롭게 비치되어 있다.

반려견과 레스토랑

호텔 내 중식당인 팔레드신. 특별한 북경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반려견 동반이 가능해 애견인들이 사랑하는 장소다.

객실 속

체크리스트

  • 객실 유형_코너 스위트

    침실, 거실, 업무용 데스크, 욕실 및 화장실, 옷장

  • 객실 유형_아틀리에 스위트

    침실, 거실, 업무용 데스크, 욕실 및 화장실, 옷장

  • 서비스

    스위트룸 투숙객 전용: 라망시크레 조식, 라이브러리에서 2인 애프터눈티 세트, 의류 3벌 다림질, 발레파킹 서비스 욕실 어메니티, 페이셜 마스크팩, 배스 솔트, 캡슐 커피 머신, 기가 지니 서비스

서울특별시 중구 회현동1가 210
작성일 : 2021년 8월 31일
박주선야놀자 에디터

취향을 수집하고 틈틈이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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