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인근을 오고 가다 보면 한 번쯤 본 적 있을 그 이름, 오크우드. 이곳은 오크우드 호텔 브랜드 중 최상위 급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서울(이하 오크우드 코엑스)’이다. 이곳의 특징은 빌트인 주방이 함께 구성된 레지던스 형이라는 점이다. 집 같은 구성이라 장기 투숙객이 꽤 있고 이색적인 호캉스를 찾는 이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반려견과도 함께 지낼 수 있는 펫프렌들리 호텔로 애견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본격적인 체크인은 5층에 위치한 리셉션에서 이뤄진다. 나무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에 묵직한 장식품이 어우러진 모습에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클래식하고 중후한 멋이 느껴진다. 한쪽에는 비즈니스객을 위한 미팅 룸과 복합기, 데스크톱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등 꼼꼼한 배려가 돋보인다.

오크우드 코엑스의 객실은 원하는 콘셉트에 따라 활용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오래도록 머무르는 이들에게는 집과 같이 편안한 곳으로, 가족 모임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아이들은 맘껏 뒹굴고 부모들도 편히 머물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변모하곤 한다.

가장 심플한 구조인 스튜디오형 객실이다. 더블 혹은 트윈으로 변형 가능한 할리우드 베드 스타일 침대와 소파 공간, 창가 쪽으로는 업무용 데스크로 구성됐다. 인상적인 건 각종 식기류와 인덕션, 여기에 식기세척기까지 마련된 주방이 제대로 갖춰졌다는 점이다. 세탁기, 대형 수납공간까지 잘 갖춰져 있는 등 오래도록 머무르기에 빠질 것이 없는 구성이다.

긴 복도를 따라 세 개의 침실과 욕실이 있다. 독립된 공간에 마련된 서재 스타일의 스터디 룸이 있어 작업 환경까지 보장한다. 6인용 다이닝 테이블 공간까지 이어지는 너른 거실은 접객맞이에도 용이해 보인다. 주방에는 양문형 냉장고, 믹서기와 토스터, 오븐, 다리미 등 빠질 것 없는 시설을 갖춘 모습이다.

주방이 잘 마련되어 있지만 특별한 경험을 위해서라면 룸서비스를 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품부터 코스, 그리고 주류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거실에서 보이는 빌딩과 한강, 그 너머 강변이나 성수동까지 조망하는 탁 트인 전망은 모든 시간에 특별함을 선사한다.

오크 레스토랑 & 바에서는 오크우드의 식음을 담당한다. 조식부터 낮 시간대 미팅을 위해 카페를 이용하는 이들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 공간. 그중 월요일부터 토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와인 뷔페는 가성비 좋은 고퀄리티 구성으로 인기다. 와인 6종 및 생맥주를 스테이크를 기반으로 한 각종 샐러드가 어우러진 뷔페식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중후한 분위기의 바는 다양한 주류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해 질 무렵 도시의 야경이 어우러진 분위기라 더욱 낭만적일 듯. 객실에 머물며 충분히 편의를 즐기고, 필요하면 부대시설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곳은 그야말로 최적의 안식처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