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맞이하기엔 조금 어려워진 지금. 그렇다고 하루를 멍하니 흘려보내기엔 우리의 오늘은 너무 짧아요. 이번 주말은 나만의 공간에서 상쾌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도심 속 공기와는 180도 달라질, 매력적인 풍경의 서울 근교 드라이브 명소를 골라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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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교통체증 속에서 '속터져' 를 연발하는 여러분에게 추천하는 드라이브 코스! 바로 뻥 뚫린 4차선 도로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경기도 안산의 시화방조제입니다.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 한가운데를 내달리는 시화방조제는 도로 양옆으로 넘실대는 바다를 볼 수 있어 독특한 드라이브 명소로도 꼽히는 곳이죠. 도로 한편에는 좀 더 가까이서 바다를 느낄 수 있게끔 정차 구역이 마련되어 있어요.

방조제 중간에 조성된 시화나래휴게소에는 독특한 전망대가 있어요. '달전망대'로 불리는 이곳에서 시화방조제의 장관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서해안의 일몰을 가장 높은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드라이브의 찐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시화방조제를 강력 추천합니다.

일몰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이곳. 강화도의 장화리라는 작은 마을이에요. 쾌청한 날이면 커다란 카메라를 등에 업고 찾아오는 포토그래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을 만큼 선셋 포인트로 유명한 장소죠.

서울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이지만, 전혀 상반된 풍경을 볼 수 있다는게 강화도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붉게 물든 바다를 마주하면 마음이 금세 들뜨게 됩니다. 서해안 특유의 잔잔한 오션뷰는 청량한 동해안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죠. 바닷가 주변에는 석양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조형물과 포토존도 준비되어 있으니 노을과 함께 인생샷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해외여행의 관문 같았던 영종대교를 들르는 것 마저 줄어들게 된 요즘. 멀리서나마 여행의 설렘을 되찾아 줄 풍경을 정서진에서 만날 수 있어요. 일출 명소로 유명한 정동진의 대칭점에 위치한 이곳은 일몰의 장엄함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최근엔 차박캠핑족들에게 인기가 많아졌다고 해요.

독특하게도 이곳에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발전기 주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는 영종대교의 일몰이겠죠? 해가 넘어가는 모습부터 어둠이 내려앉은 후의 반짝이는 조명의 모습까지 아쉬움 없이 모두 담아 가세요.

화려한 마천루와 도심을 가로지르는 인공수로가 어우러진 센트럴파크의 전경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분위기로 손꼽히고 있어요. 물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거나 보트, 카약을 타고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 썸타는 연인들에게 딱 어울리는 장소라고 할 수 있죠.

한낮의 송도가 미래도시를 연상하게 하는 풍경이었다면, 밤의 모습은 홍콩의 하버타운을 닮은 이국적인 풍경을 드러냅니다. 센트럴파크를 둘러싼 고층 빌딩과 주변 호텔의 조명이 수면 위로 반사되어 불꽃놀이 못지않은 화려한 장관이 연출되죠. 공원에 울려 퍼지는 음악소리와 화려한 야경이 더해져 낭만적인 산책 시간을 만들어 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