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KTX 타고 떠나는
전국 등산 명소4
주말여행백서 '전국 명산' 편
@shchoi_____
제법 따스해진 날씨에 주말마다 몸이 근질거린다면, 봄맞이 등산을 떠나보는 건 어때요? 싱그러운 숲내음으로 가득한 지금이 바로 산을 오르기 딱 좋은 계절이거든요. 방방곡곡을 누비는 KTX를 타면 쉽고 빠르게 전국 명산을 찾아갈 수 있어요. 한층 싱그러워진 창밖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는 덤이고요.
봄철 등산, 이렇게 준비하세요.
- 01.
등산화 준비하기
접지력이 좋은 트래킹화는 등산화보다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일반적인 산행에 적합합니다.암벽이 많은 산을 오를 땐 내구성이 좋고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등산화를 신어야 해요.
- 02.
배낭 준비하기
환경보호를 위해 쓰레기를 담을 봉투와 물티슈 대신 손수건을 챙겨가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간단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상비약도 도움이 됩니다.
- 03.
코스 숙지하기
등산 코스에 따라 도착지점이 달라지거나 소요시간이 변경될 수 있어요.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코스와 소요 시간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한 후 산행을 시작하세요. (http://www.knps.or.kr/)
- 04.
개인위생수칙 지키기
산에서도 적정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마스크가 땀에 젖을 수 있으니 여분의 마스크를 챙기는 것도 좋습니다.
주상절리의 독특한 풍경이 있는
광주 - 무등산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 중 유일하게 1,000m대의 산을 품은 광주는 무등산의 도시로 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어 광주 시민과 전국의 등산객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명산입니다
무등산은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라는 뜻에 맞게 사계절 생태경관이 뚜렷하여 어느 계절에 찾아가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봄철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뒤덮은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해요. 게다가 무등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주상절리의 장관을 볼 수 있는데요. 거대한 조각상처럼 느껴지는 주상절리의 모습에 절로 감탄이 새어 나오게 되죠.
최근에는 유튜브 ‘국립공원 TV’ 채널을 통해 비대면 영상 해설을 진행하고 있어 무등산에 첫 방문한 탐방객들에게 꿀팁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8개의 대표적인 등산 코스마다 난이도와 소요시간, 볼 수 있는 풍경들이 모두 다르니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해보는 걸 추천해요.
우리나라 12대 명산에 속한 소백산은 충북 단양, 경북 영주, 경북 봉화에 속한 산입니다. 국립공원 중 4번째로 큰 면적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죠. 비로봉, 연화봉, 국망봉 등 등산 좀 해봤다 하는 사람들은 한 번쯤 들어봤을법한 봉우리들이 길게 이어져 있는 이 산은 특히 봄에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요.
정상의 능선을 따라 붉게 피어난 철쭉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퇴계 이황이 “비단 장막 속을 거니는 것 같고 호사스러운 잔치 자리에 왕림한 기분”이라고 표현했을 만큼 화려한 장관을 드러내죠. 사방이 온통 핑크빛으로 물든 풍경에 모두들 잠시 짐을 내려놓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을 정도예요.
매년 철쭉제를 진행할 만큼 국내에서 손꼽히는 비경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작년부터 별도의 행사 없이 차분하게 등산객을 맞이하고 있어요. 가장 높은 비로봉은 1,439m에 달할 만큼 높고 험한 산이라 등산 초보들에게는 무리가 될 수 있으니 충분한 사전 준비는 필수입니다.
운동화 신고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을 찾고 있다면 계족산으로 떠나보세요. 대전과 세종시 사이에 자리한 계족산은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인근 사람들의 등산 코스로 사랑받는 산이에요. 해발 420m의 높이로 등산 초보자들도 무난하게 오를 수 있는 산이죠.
계족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코스인 ‘계족산 황톳길’은 언택트 관광지 10선에 포함된 여행지입니다. 14.5km의 숲속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면서 숲이 주는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색 코스죠.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아 한층 보드라와진 지금이 딱 걷기 좋은 때라고 해요.
백제-신라문화가 살아있는 충청권역답게 이곳에서도 그 흔적을 만날 수 있어요, 무려 1,600m에 이르는 계족산성은 문헌상으로 김유신 장군이 전쟁을 벌인 곳이라고도 알려져 있죠. 계족산성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청명한 대청호와 도심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뷰를 볼 수 있어 나들이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에 걸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산이 이어진 영남알프스는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등산 코스입니다. 알프스의 산맥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답게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산 명소로도 종종 꼽히곤 하죠.
영남알프스에 속한 산들이 모두 험준한 코스라 극상의 난이도로 불리는데요. 그래도 반가운 소식은 간월재를 통해 신불산과 간월산의 비경을 살짝 맛보기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최단거리인 일명 사슴농장 코스는 포장도로를 통해 오를 수 있고 길이 완만해 어린이, 반려견을 동반한 등산객들도 종종 만날 수 있어요.
출발지에서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간월재 평원의 드넓은 장관을 만날 수 있어요. 산 하면 떠오르는 녹음이 짙은 풍경이 아닌 금빛 물결의 향연은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데요. 특히 가을에는 하얀 억새가 흩날리는 독특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꼭 기억해두시길 바라요!
위 여행 정보는 2021년 04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조혜인야놀자 에디터
잘 놀고, 잘 쉬는 법을 연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