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러 여주 자주 가는데
갈때마다 숙박합니다.
진짜 최악의 숙박이어서 후기까지 씁니다.
이용 호실 : 특실 705호
1. 누군가 달방으로 쓰던 방인지는 모르겠지만, 입실하자마자 베개가 하나밖에 없고 열흘정도 사용할 일회용 칫솔 잔뜩 쌓여있음.
(베개는 요청해서 한개 더 받음)
2. 손닦으려고 화장실 갔다가 바닥에서 "바퀴벌레" 발견
(너무 충격이여서 전달 자체를 안했고, 이때부터 시작)
3. 냉장고 썩은냄새
4. 자려고 하는데 불이 안꺼져서 불 다 켜놓고 잤음.
(아침에 일어나보니 냉장고 위에 20년은 족히 되보이는 오디오같은 장비가 보임. 알고보니 그게 전원버튼이었고 안내멘트 없었음. 리모콘 불끄는 버튼 작동 안함)
5. 티비는 잘됨. 리모콘 베터리가 없음.
6. 보일러 때문에 자다가 더워 죽을거 같아서 에어컨 키려고 콘센트 꼽았는데 역시나 안됨.
(리모컨으로도 안됨)
7. 눈떠서 샤워하러 들어갔는데 세면대 수압은 괜찮으나 샤워기 수압 완전 저질.. 강아지 오줌처럼 나옴
(샤워하는데 40분 걸림. 평소 15분)
8. 바디워시, 샴푸는 적당량 담겨있었으나 린스 리필 안되어 있어서 물 섞어서 흔들어 씀..)
9. 비누도 거의 2~30% 밖에 안남은 비누...
10. 수건은 대박.. 누가 치킨을 먹다가 뭍인건지 모르겠지만.. 이물질이 묻어있는 수건이 올려져 있음
(샤워하고 몸 닦다가 대충격...)
11. 샤워 끝나고 머리말리는데 드라이기 바람 세기 겁내 약함..
(뭐.. 바람 약한 드라이기 있는 곳 많으니 이건 뭐... 인정)
12. 화장대 의자. 여기에 도대체 왜 유리 시트지 같은게 붙어있는건지..
최종 : 진짜 처음에는 그냥 카운터에 말을 할까 말까 했는데 이건 뭐 한두가지가 아니여서 진짜 말 안하고 그냥 대충 씻고 대충 말리고 퇴실함.
사진도 다 못찍음
다시는 안갈 곳.. 특실이 "특별히 실망할 방"이라는 뜻인 줄 알았음..
곰팡이 냄새도 나고 바퀴벌레까지 나오니 딱 3만원짜리 여인숙 정도.
이거 진심 찐후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