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다 후기 작성 가능 마지막 날에 씁니다.
지금도 화가 나네요.
연말 끼고 3박 4일 통영 거제에 있었네요.
3박을 각각 다른 곳에서 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가장 비싸고 가장 만족도 떨어졌습니다.
숙소 상태 사진과 완전 딴판이구요.
거실 테이블 페인트 갈라지고 들떠있고
하이라이트 후드 먼지가 기름때에 늘러붙어 있고
이 두 가지를 사진 찍지 않은 게 후회되네요.
근데 사실 제 가장 큰 불만은 야외풀에 있어서...
세 아이들에게 떵떵거리며 말했거든요...
마지막 날 기대하라고...
우선 추워도 너무 추워요.
온수를 5시간동안인가 틀었다던데
제가 와서 물에 들어와 보시라고 했습니다.
20살 대학입학 기념 여행이었어요.
20살 17살 된 아들들 기겁을 하고 들어갔다 나왔고
9살 딸은 춥다고 아예 못 들어가게 했더니 입이 한대접 나오고...
결국 관리인 분께서 들어와 보시라고 하니 온수 더 틀어주시더라구요... 하지만 여전히 추웠고 온수비 7만윈 다 뜯긴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첨부파일 보시면
수심 0.9미터라고 되어있는데
제 키가 186cm입니다.
수심은 제가 더 틀어달라고 해서 더 튼게 제 무릎 조금 위입니다. 저 높이가 90cm라면 제 키는 210cm 정도 될겁니다...
저러니 더더 추울 수밖에요...
실내 풀은 모르겠지만 야외는 아닙니다.
제 말 못 믿으시겠으면 한 번 과감히 시도해보세요..
장점은 있습니다. 정말 뷰가 좋습니다.
테라스에서 바다 소리 들을 수도 있고요.
거실에서도 바다가 훤히 보입니다.
다만 거실 유리가 뿌얘서.. 이건 안 닦이는 세월의 흔적같은 흐림입니다...
따뜻하고 물은 잘 나왔네요. 그것도 장점이구요.
여름에 그리고 초등저학년 미만 자녀둔 분들은 풀빌라 도전해보세요. 하지만 초등고학년 이상은 아닙니다. 풀빌라 라는 말도 그렇고 그냥 얕고 조금 긴 수영장입니다.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겨울철에 온수비 받고
풀빌라 운영하실거면 제발 관리자분께서 들어가보세요... 본인이 수영할만한 온도인지 제발 직접 확인하세요.. 셰프가 자기가 만든 음식 간 안 보고 손님에게 내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차라리 물을 충분히 따뜻하게 하고 수심을 가득 받으세요. 그리고 온수비를 10만원 받으세요. 물이 따뜻하다면 납득할겁니다.
7만원 그냥 뜯긴 느낌... 야외라 추워서 어쩔 수 없다고 투숙객에게 이해하라는 그런 마인드라면 차라리 동절기 야외풀을 운영하지 마시던가요..
첫째날 묵은 통영스테이는 시설이 낡았지만
가격이 저렴했고 조식이 좋아서 불만 없었고
둘째날 묵은 루카스펜션은 시설 청결 너무 좋고
사진과 같아서
돈을 절약한 느낌이었는데
마지막 날은 사진과 너무너무 다르고
돈을 사기당한 기분이라 화가 멈추질 않네요...
제 리뷰가 악의적이라 생각되시면
통영스테이 루카스펜션 들어가서 리뷰 확인해보세요. 느낀대로 썼습니다..
진짜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은 값비싼 휴가입니다.
아들이 인서울 상위권 대학 들어가서 그나마 참고 왔습니다.........